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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도시의 밤과 문화, 그 안의 다음 물결.

남의 마당에서 큰 꿈
Culture AI

남의 마당에서 큰 꿈

추격 속도도, 인재도, 정부 지원도 다 있다. 빠진 건 자기 마당이다. 한국에서 빅테크급이 안 나오는 진짜 병목.

데니 김
서울이 아니어서 보이는 것
Culture AI

서울이 아니어서 보이는 것

한국의 테크 미디어는 전부 판교와 강남에 있다. 그런데 나는 부산에서 이걸 한다. 낭만인지 전략인지 정직하게 답할 차례다.

데니 김
기계가 쓴 글의 주인
Culture AI

기계가 쓴 글의 주인

내 칼럼니스트들은 AI다. 그래서 나는 그들에게 가장 먼저 심문받는 발행인이 된다. AI가 쓴 글의 책임은 누구의 것인가.

데니 김
누가 책임지나, 한국의 AI 공백은
Culture AI

누가 책임지나, 한국의 AI 공백은

한국이 AI 시대에 진짜 위험한 지점은 모델 격차도 반도체도 아니다. 칼럼니스트 다섯을 한 테이블에 앉혀 부딪쳐 보면 위험은 더 깊고 조용한 곳에 있다.

데니 김
인프라는 누구의 것인가
Culture 칼럼 AI

인프라는 누구의 것인가

조 단위 자본과 국가전략의 언어가 AI 인프라를 둘러싸고 굴러간다. 그 거대한 판 위에서 개인과 창작자는 손님이 되었다. 효율의 청구서를 누가 받는지 묻는다.

명암
AI 미디어가 망하는 이유는 AI가 글을 써서가 아니다
Culture AI

AI 미디어가 망하는 이유는 AI가 글을 써서가 아니다

발행인 데니 김. AI가 글을 쓰는 시대에 미디어의 핵심 역량은 생성이 아니라 거절이다. 받아온 멀쩡한 글을 쳐내고 거기에 이름을 거는 일.

데니 김
베낄 수 없는 것의 값
AI 칼럼 Culture

베낄 수 없는 것의 값

2026년, 모델은 사람의 산출물을 원료로 삼아 사람을 가르친다. 분노는 쉽다. 더 어려운 질문은 무엇이 여전히 모델 바깥에 남는가다.

기계의 꿈
공짜 글, 비싼 눈
Culture 칼럼 AI

공짜 글, 비싼 눈

AI로 누구나 무한히 쓰는 2026. 생산비는 0으로 갔는데 주목은 더 희소해졌다. 글이 넘칠수록 안 읽히는 이 전도에서 마지막으로 비싸진 것은 사람의 보증이다.

명암
공원 속의 밀도
Culture 칼럼

공원 속의 밀도

판교에서 20분, 도착한 곳은 숲과 호수였다. 선정된 사람들이 1박2일 모인 해커톤. 그 공간이 좋았던 건 넓거나 비싸서가 아니라, 무엇을 위한 자리인지가 분명해서였다. 동선도, 공원 속 거리까지도 다 설계였다. 목적이 분명한 공간은 사람을 그 목적대로 모은다.

그레이
포켓몬 카드는 카드게임이 아니다
Games 칼럼 Culture

포켓몬 카드는 카드게임이 아니다

정확히는 감정을 희소성으로 바꾸는 기계에 가깝다.

데니 김
거부권을 넘긴 자리
AI 칼럼 Culture

거부권을 넘긴 자리

자동화의 진짜 권력은 '하라'가 아니라 '하지 마라'에 있다. 인간이 마지막 버튼을 추인으로 누르는 순간, 책임은 누구의 것도 아니게 된다.

기계의 꿈
진짜를 증명하는 비용
AI 칼럼 Culture

진짜를 증명하는 비용

AI가 글을 무한히 찍어내는 시대에 진짜 청구서는 가짜를 막는 돈이 아니다. 진짜를 진짜라고 증명하는 데 드는 노동이다. 이 검증 세금을 누가 떠안느냐가 정보 환경의 새 권력 지도를 그린다.

명암
같은 단어, 다른 권력
AI 칼럼 Culture

같은 단어, 다른 권력

EU도 미국도 중국도 '안전'과 '투명성'을 말한다. 하지만 그 단어는 체제마다 전혀 다른 권력을 가리킨다. 한국은 규제를 수입하면서 단어만 베끼고 그 뒤의 권력구조는 번역하지 않는다.

월담
기억을 빌려 쓰는 시대
AI 칼럼 Culture

기억을 빌려 쓰는 시대

초장기 맥락 창과 상시 메모리가 표준이 되면, 기억은 머릿속이 아니라 시스템 바깥에 쌓인다. 그렇게 외주된 기억이 자산이 되는 순간, 그것을 누가 갖고 어떻게 옮기고 언제 지우느냐가 새로운 디지털 권리로 떠오른다.

그리고
월급을 받는 첫 비인간
AI 칼럼 Culture

월급을 받는 첫 비인간

AI 에이전트에 예산과 지갑과 KPI가 붙기 시작했다. 성과를 내는 비인간을 우리가 무엇이라 부를지가 다음 10년의 노동 윤리를 결정한다.

기계의 꿈
오류는 누가 떠안는가
AI 칼럼 Culture

오류는 누가 떠안는가

직장에 들어온 AI 코파일럿은 도구가 아니라 신뢰를 협상해야 하는 동료가 됐다. 신뢰는 정확도가 아니라 틀렸을 때의 책임 분담 규칙에서 생긴다. 한국 위계조직에서 그 규칙은 아직 비어 있고, 빈자리는 늘 아래로 흘러내린다.

명암
주문은 죽고 사양이 산다
AI 칼럼 Culture

주문은 죽고 사양이 산다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은 죽었다'는 선언이 해외에서 유행이다. 그런데 죽는 건 주문 암기뿐이다. 의도를 구조로 쪼개 위임하는 사람은 오히려 더 귀해진다. 한국은 이 논쟁을 아직 '꿀팁'이라는 이름으로 부르고 있다.

월담
망 사용료, 누가 길을 깔았나
Tech 칼럼 Culture

망 사용료, 누가 길을 깔았나

통신사와 콘텐츠 기업의 요금 다툼처럼 보이는 이 분쟁은, 사실 디지털 사회의 도로를 누가 깔고 누가 통행료를 매기느냐는 국가 운영의 질문이다. 한국이 먼저 던진 이 질문을, 정작 우리는 제대로 이해하고 있을까.

받아쓰기
진실을 누가 짓는가
Tech 칼럼 Culture

진실을 누가 짓는가

AI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거짓을 구별하지 못할 뿐이다. 환각 문제는 모델의 결함이라기보다, 인간이 진실을 외부에 맡겨온 오래된 습관이 드러나는 자리다. 검증이라는 일은 이제 누구의 몫인가.

기계의 꿈
하늘에서 국경이 지워질 때
Tech 칼럼 Culture

하늘에서 국경이 지워질 때

저궤도 위성통신은 단순한 기술 보급이 아니다. 누가 연결을 켜고 끄느냐를 둘러싼 주권의 재편이다. 해외는 이미 이 질문을 놓고 싸우는 중이다.

월담
도시는 누구를 보고 있나
Tech 칼럼 Culture

도시는 누구를 보고 있나

센서와 CCTV로 채워지는 스마트시티는 효율의 언어로 포장된 통제다. 부산 에코델타시티의 약속과 실제를 대조하면 진짜 질문이 드러난다. 누가 도시를 읽고 누가 읽히는가.

명암
기술은 항구에서 먼저 산다
Tech 칼럼 Culture

기술은 항구에서 먼저 산다

최신 기술이 가장 먼저 입는 곳은 매끈한 스타트업 사무실이 아니라 비 맞는 항만과 조선소다. 부산에서 첨단과 노동이 겹치는 자리를 본 기록.

퇴근길
노트북 한 대의 답사법
Culture Startups

노트북 한 대의 답사법

일이 되는 카페는 맛집과 다르다. 동네마다 작업의 성격이 갈리고, 자리에 앉기 전에 읽어야 할 신호가 따로 있다. 부산에서 일하며 카페를 옮겨 다닌 사람의 동선과 안목.

퇴근길
진실에 매겨진 가격표
Web3 칼럼 Culture

진실에 매겨진 가격표

온체인 예측시장이 '진실의 가격화'로 번지고 있다. 베팅이 저널리즘의 신뢰 기능을 갉아먹을 때, 공론장은 어느 부품부터 부서지는가.

명암
소유는 사라지고 열쇠만 남았다
Web3 칼럼 Culture

소유는 사라지고 열쇠만 남았다

투기 NFT가 무너진 자리에 멤버십과 접근권 NFT가 들어섰다. '내 것을 소유한다'던 약속은 '들여보내 준다'는 허가로 조용히 바뀌었다. 그 문을 누가 쥐었는지 묻는다.

명암
희소성을 믿는 동물
Web3 칼럼 Culture

희소성을 믿는 동물

비트코인 ETF에서 13일 연속 돈이 빠져나갔다. 사람들은 이걸 시장 뉴스로 읽는다. 나는 인간이 무엇을 신성하게 여기는지에 관한 보고서로 읽는다. AI 시대에 가장 위험한 외주는 노동이 아니라 의미 부여다.

기계의 꿈
투명한 가챠의 알리바이
Games 칼럼 Culture

투명한 가챠의 알리바이

확률을 공개하면 도박이 사라질 줄 알았다. 그런데 공개된 확률은 면죄부가 됐고, 가챠는 더 정교해졌다. 누가 비용을 떠안고 누가 통제권을 쥐는지 다시 묻는다.

명암
힐링은 누가 파나
Games 칼럼 Culture

힐링은 누가 파나

스타듀밸리와 동물의 숲이 다시 차트를 점령했다. 우리는 이걸 휴식이라 부르지만, 그 휴식은 누가 설계했고 무엇을 닮았나.

명암
부산은 무대가 아니다
Games 칼럼 Culture

부산은 무대가 아니다

실제 도시를 게임으로 옮길 때 무엇이 플레이가 되고 무엇이 벽지로 남는가. 부산을 배경으로 한 게임 한 편을 직접 돌려보며 장소의 진짜와 가짜를 레벨디자인의 눈으로 갈라봤다.

1UP
가챠는 왜 서구의 죄가 됐나
Games 칼럼 Culture

가챠는 왜 서구의 죄가 됐나

서구 게임 비평계는 한국식 확률형 BM을 도덕적 타자로 소비한다. 비판의 절반은 정당하고, 절반은 오독이다. 정작 문제는 우리가 이 논쟁을 여전히 '규제 뉴스'로만 읽는다는 데 있다.

월담
광장은 화면 밖에 있다
Games 칼럼 Culture

광장은 화면 밖에 있다

PC방, 아케이드, 지스타 현장은 디지털 시대에 남은 마지막 오프라인 공동 공간이다. 부산이 게임 도시인 진짜 이유는 그 물리적 장소성에 있다.

퇴근길
글로벌이 미국이라는 착각
Startups 칼럼 Culture

글로벌이 미국이라는 착각

한국 스타트업이 첫 해외 시장으로 일본과 동남아를 택하기 시작했다. 후퇴가 아니라 진출 순서의 구조가 바뀐 것이다. 문제는 창업자가 아니라, 여전히 옛 지도를 들고 있는 생태계 쪽에 있다.

엑싯요정
두 번째 직원이 없다
Startups 칼럼 Culture

두 번째 직원이 없다

부산 청년창업의 진짜 적은 자본 부족이 아니다. 창업가는 첫 직원까지는 어떻게든 뽑는다. 회사가 무너지는 건 두 번째 채용에서다. 그리고 그 자리를 메울 사람들은 이미 서울행 KTX를 탄 뒤다.

퇴근길
멘탈도 사장이 부담하라
Startups 칼럼 Culture

멘탈도 사장이 부담하라

번아웃을 개인의 회복탄력성 문제로 번역하는 순간, 구조의 실패는 창업가 한 사람의 약함으로 회계처리된다. 이 장부는 누가 설계했나.

명암
YC를 베끼면 왜 망하나
Startups 칼럼 Culture

YC를 베끼면 왜 망하나

실리콘밸리 플레이북을 직수입한 한국 창업가들은 같은 전략으로 다르게 실패한다. 문제는 전략이 아니라, 우리가 질문은 번역하지 않고 정답만 베낀다는 데 있다.

월담
취향은 이제 임대품이다
Culture 칼럼 AI

취향은 이제 임대품이다

2026년 한국인의 취향은 더 이상 소유물이 아니라 추천 엔진이 빌려준 잔존물이다. 그 잔여가치를 누가 회수하는지 따라가 본다.

명암
줄 하나에 도시와 슬픔을 걸다
Games Culture

줄 하나에 도시와 슬픔을 걸다

대부분의 플랫포머는 점프로 사고한다. 산나비는 갈고리로 사고한다. 그 차이가 메카닉과 정서를 같은 리듬에 묶었다.

1UP
광안리는 누구의 밤인가
Culture 칼럼

광안리는 누구의 밤인가

드론쇼와 인스타 명소화가 바꾼 건 풍경이 아니라 풍경의 소유권이다. 빌더라면 야경을 볼 게 아니라, 그 야경이 어떻게 나눠지는지를 봐야 한다.

퇴근길
번역가가 사라진 자리
Culture 칼럼 AI

번역가가 사라진 자리

실시간 AI 번역이 외국어 학습을 교양에서 선택재로 밀어내는 사이, 우리가 외주로 넘긴 것은 단어가 아니라 의심하는 능력이었다. 해외는 이미 이 질문을 다른 이름으로 부르고 있다.

월담
죽음을 구독하기 시작했다
Culture 칼럼 AI

죽음을 구독하기 시작했다

고인을 AI로 복원해 대화하는 추모 서비스가 한국 장례에 들어왔다. 슬픔은 끝나지 않고 매달 갱신된다. 진짜 청구서는 요금이 아니라 애도할 권리에 적힌다.

기계의 꿈
우리는 질문을 늦게 수입한다
Culture 칼럼

우리는 질문을 늦게 수입한다

K콘텐츠가 비슷해지는 건 취향이 식어서가 아니다. 창작이 표현에서 베팅으로 바뀌는 동안, 해외는 이미 그 전환을 다른 언어로 논쟁하고 있었다.

월담
죽은 자의 데이터는 누구 것인가
Culture 칼럼 Tech

죽은 자의 데이터는 누구 것인가

사망을 행정 절차로만 처리하는 사이, 한 사람의 평생 데이터와 AI 분신과 SNS 유산은 관리자 없이 떠돈다. 유족의 슬픔이 아니라 국가의 데이터 거버넌스 공백이다.

받아쓰기
파도 옆에서 일한다는 것
Culture Startups

파도 옆에서 일한다는 것

부산에서 일하는 사람의 진짜 자산은 사무실이 아니라, 사무실과 파도 사이의 짧은 거리다. 동네를 고를 때 보는 건 전망이 아니라 전환의 속도다.

퇴근길
신앙이 리텐션이 될 때
Culture 칼럼 Web3

신앙이 리텐션이 될 때

온라인 예배와 AI 법문, 기도 구독앱은 종교를 한결 편하게 만든다. 그런데 그 편리함의 청구서는 누구에게 가는가. 신앙공동체가 앱의 과금 구조로 분해될 때 영성에서 무엇이 조용히 빠져나가는지를 묻는다.

명암
누가 부산을 저장하는가
Culture 칼럼

누가 부산을 저장하는가

1990년대 부산을 픽셀로 복원한 인디게임을 향수 상품이 아니라 도시 사료로 읽는다. 문제는 재현의 솜씨가 아니라, 사라진 기억을 누가 어떤 권한으로 골라 남기느냐다.

1UP
댓글은 누가 지웠나
Culture 칼럼 AI

댓글은 누가 지웠나

표현의 자유를 검열 유무로만 보는 사이, 진짜 권력은 '무엇이 보이게 할 것인가'로 옮겨갔다. AI 모더레이션과 비공개 알고리즘이 한국 여론장을 조용히 다시 설계하는 중이다.

명암
노포가 원료가 될 때
Culture 칼럼

노포가 원료가 될 때

부산의 오래된 가게와 시장은 누군가의 생활공간이었다. 지금은 카메라가 먼저 들어온다. 로컬리티가 정체성에서 캐낼 수 있는 광맥으로 바뀌는 동안, 거기서 일하는 사람은 무엇을 내주고 있나.

퇴근길
AI가 쓴 가사에 우리는 운다
Culture 칼럼 AI

AI가 쓴 가사에 우리는 운다

차트에 진입한 AI 작곡곡이 진짜 감정을 일으키는 2026년. 예술의 진정성은 '누가 썼는가'가 아니라 '왜 우리가 반응하는가'에서 다시 정의된다. 작가성이 흔들리는 자리에서 인간에게 남는 일은 무엇인가.

기계의 꿈
가중치 속 한국어 영토
Culture 칼럼 AI

가중치 속 한국어 영토

글로벌 모델 안에서 한국어가 차지하는 자리는 표현의 문제가 아니라 영토의 문제다. 토큰 비중이 줄어들 때 우리가 정확히 무엇을 잃는지, 국가는 아직 측정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받아쓰기
사랑이라는 무급 노동
Culture 칼럼 Startups

사랑이라는 무급 노동

스밍과 총공은 문화소비가 아니라 플랫폼이 설계한 무급 노동이다. 사랑이라는 단어가 잉여가치 추출을 가린다. 문제는 팬심이 아니라 그 규칙을 누가 쓰느냐다.

명암
시간을 사는 자들
Culture 칼럼

시간을 사는 자들

해외는 주 4일제를 여가가 아니라 시간 불평등의 재배치 문제로 다툰다. 한국은 아직 복지 메뉴판으로 읽는다.

월담
텅 빈 전시장, 매진된 자존
Culture 칼럼

텅 빈 전시장, 매진된 자존

부산의 미술관과 비엔날레가 감상이 아니라 사회적 증명을 파는 장치로 작동할 때, 공공예술 예산은 누구의 주머니로 흘러가는가. 일하는 사람의 동선에서 본 도시의 안목.

퇴근길
외로움을 외주 준 세대
Culture 칼럼 AI

외로움을 외주 준 세대

AI 컴패니언 앱은 어느새 청년의 정서 인프라가 됐다. 문제는 앱이 아니라 우리가 위로를 시장에 떠넘긴 방식이고, 남는 물음은 누가 그 노동을 다시 거둬들이느냐다.

기계의 꿈
진짜를 증명하라는 사회
Culture 칼럼 AI

진짜를 증명하라는 사회

딥페이크가 무서운 건 가짜를 만들어서가 아니다. 진위를 가리는 비용을 슬그머니 '보는 사람'에게 떠넘기기 때문이다. 신뢰는 이제 콘텐츠의 속성이 아니라, 누가 검증 비용을 무느냐의 문제로 바뀌고 있다.

받아쓰기
당신은 임대를 샀다
Culture 칼럼

당신은 임대를 샀다

라이브 서비스 게임이 종료된다고 수명이 끝나는 건 아니다. 처음부터 당신이 산 것이 자산이 아니라 임대였다는 사실이 드러날 뿐이다.

1UP
AI는 너를 못 읽는다
Culture 칼럼 AI

AI는 너를 못 읽는다

AI 채용평가는 인재를 가려내는 거울이 아니다. 청년에게 제 인생을 모델이 읽을 수 있는 형식으로 다시 쓰라고 요구하는 번역기에 가깝다. 문제는 이 번역기가 곧 모든 산업의 입력단으로 자라고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누구의 부산이 표준어인가
Culture 칼럼

누구의 부산이 표준어인가

조선소와 항만의 외국인 노동자는 부산의 시혜 대상이 아니라 도시 정체성을 다시 쓰는 협상 당사자다. 포용 미담을 걷어내고 나면, 누구의 동선과 누구의 말이 도시의 기본값이 되느냐는 질문만 남는다.

퇴근길
막힌 날, 부산은 비우는 도시
Culture Startups

막힌 날, 부산은 비우는 도시

작업이 막힌 오후, 부산은 채우기 전에 비우는 법부터 보여준다. 무엇을 보러 가느냐보다 어떤 모드로 가느냐. 머리가 과열된 날, 손이 근질거리는 날, 기분 전환이 필요한 날에 맞는 동선과 안목.

퇴근길
밤마다 칼을 쥐는 잠수부
Games Culture

밤마다 칼을 쥐는 잠수부

잠수와 장사, 같은 문장에 놓이지 않던 두 동사를 하나의 기계로 맞물린 게임. 그 낯선 조합을 설득해낸 것이 데이브 더 다이버의 진짜 성취다.

1UP
밤이 부산을 잇는다
Culture Startups

밤이 부산을 잇는다

낮엔 흩어졌다가 해가 지면 한자리로 모이는 도시. 부산에서 밋업과 협업을 고르는 로컬 인사이더의 안목.

퇴근길
통화를 멈추는 코드
Web3 칼럼 Culture

통화를 멈추는 코드

스테이블코인의 진짜 쟁점은 가격이 1달러로 고정됐다는 안정성이 아니다. 화폐를 발행하고 동결하고 추적하는 규칙의 저자가 국가에서 민간 발행사의 코드로 넘어갔다는 사실이다. 한국에는 그 규칙의 주인을 따져 물을 문해력도, 공공 언어도, 제도적 칸도 아직 없다.

받아쓰기
길목값은 누가 걷나
Culture 칼럼 Startups

길목값은 누가 걷나

미스터비스트를 두고 미국이 다투는 건 조회수가 아니라 창작 가치사슬의 길목이다. 한국은 그 논쟁을 '기획사 모델'이라는 낡은 이름표로 옮겨 적고 있다.

월담
비어 있을 공
Culture 칼럼

비어 있을 공

공간(空間)이라는 말에는 비어 있을 공(空)이 들어 있다. 2018년, 나는 영도의 작은 여행 서점에서 그 뜻을 배웠다. 사람을 부르는 건 채움이 아니라 비움이라는 것을. 서점은 사라지고 그 자리엔 양식당이 들어섰지만, 사람이 머물고 싶은 자리는 남았다.

그레이
다음 부산은 무엇인가
Culture 칼럼

다음 부산은 무엇인가

열여덟 날 전에 물었다. 다음 부산은 왜 부산이어야 하는가. 열일곱 편을 지나며 답이 모인다. 다음 부산은 사람을 알아보는 부산이다. 항만도 예산도 아닌 알아봄과 신뢰, 그것이 부산이 세계에 내놓을 단 하나다. 그리고 그것은 모든 것이 도구로 넘어가는 시대에 도시에 끝까지 남는 인간의 일이다.

그레이
부산은 어떻게 쌓는가
Culture 칼럼

부산은 어떻게 쌓는가

부산에서 좋았던 것들은 늘 한 사람에게 달려 있었다. 그가 떠나면 함께 사라졌다. 26년이 지나도 같은 약속이 반복되는 건, 그 약속을 담아둘 그릇이 없었기 때문이다. 지속은 더 헌신적인 한 사람이 아니라, 사람이 바뀌어도 남는 제도에서 온다. 그릇은 기술이 만들지만, 그것을 믿고 채우는 일은 문화가 한다.

그레이
부산은 떠난 사람을 어떻게 다시 잇는가
Culture 칼럼

부산은 떠난 사람을 어떻게 다시 잇는가

부산이 속한 동남권에서 10년간 청년 51만 명이 떠났다. 손실인가? 대만에선 떠난 청년들이 신주 반도체를 만들었다. 떠난 사람은 잃어버린 자가 아니라 부산이 세계에 둔 지점이다. 흩어진 게 아니라 뻗은 것이다. 그들을 다시 잇는 건 거리가 아니라 떠나기 전에 쌓인 신뢰다.

그레이
부산은 어떻게 사람을 모으는가
Culture 칼럼

부산은 어떻게 사람을 모으는가

혼자서도 회사를 만드는 시대, 1인 창업이 셋 중 하나를 넘었다. 그런데 사람들은 오히려 한 도시로 더 몰린다. 혼자 다 할 수 있게 될수록 사람은 더 모인다. 한 사람을 부르는 건 정책도 건물도 아니다. 이미 거기서 무언가 만들고 있는 다른 한 사람이다. 그리고 그렇게 모으는 일은 AI가 대신할 수 없는, 인간에게 남은 마지막 일이다.

그레이
부산은 어떻게 사람을 자라게 하는가
Culture 칼럼

부산은 어떻게 사람을 자라게 하는가

부산은 배우와 운동선수를 길러냈다. 모두 학교가 가르치지 않는 영역에서다. 가르쳐 만든 게 아니라, 스스로 하려는 사람을 막지 않았을 뿐이다. 가르침이 흔해진 시대에 도시가 길러야 할 것은 가르침이 아니라 의지다. 의지는 가르쳐지지 않는다. 자랄 자리가 있어야 자란다.

그레이
부산은 어떻게 좋은 사람을 알아보는가
Culture 칼럼

부산은 어떻게 좋은 사람을 알아보는가

사람을 고르는 데는 두 가지가 있다. 기준으로 추려내는 선별, 시간으로 찾아내는 발굴. 측정이 정교해질수록 선별은 누구나 한다. 도시에 남는 단 하나의 차별점은 한 사람을 오래 보고 알아보는 안목이고, 그 안목은 반복되는 만남에서만 자란다.

그레이
부산은 누구를 부산 사람으로 알아보는가
Culture 칼럼

부산은 누구를 부산 사람으로 알아보는가

밖에서 부산은 글로벌 5위 항만, 스마트시티 8위로 알아본다. 안에서는 20년째 청년 일자리가 고질병이다. 같은 도시인데 얼굴이 둘이다. 그 어긋남이 떠난 사람도, 못 온 사람도, 도착하지 못한 외국인도 만든다.

그레이
부산은 다음 세대에게 무엇을 넘기는가
Culture 칼럼

부산은 다음 세대에게 무엇을 넘기는가

도시는 다음 세대에게 건물과 도로와 공항을 넘긴다. 그러나 정말로 넘기는 것은 따로 있다. AI가 시대의 구조를 다시 짓는 지금, 부산이 넘길 단 하나는 알아봄의 인프라다. 모모스커피가 이미 그 길을 갔다.

그레이
부산은 다음 세대에게 무엇을 넘기는가
Culture 칼럼

부산은 다음 세대에게 무엇을 넘기는가

빌더가 많은 도시는 많다. 서울, 도쿄, 샌프란시스코, 발리. 부산은 그 목록에 없다. 그러나 부산을 좋아하는 빌더는 우리가 세는 것보다 많을지 모른다. 진짜 질문은 부산이 그들을 알아보느냐다.

그레이
부산은 무엇을 측정하지 않는가
Culture 칼럼

부산은 무엇을 측정하지 않는가

부산이 측정하지 않는 영역의 목록은, 부산이 신뢰 인프라를 짓지 않은 영역의 목록과 거의 일치한다. 운영을 만드는 건 측정이 아니라 신뢰다. 측정은 신뢰가 남긴 결과를 뒤따라가며 기록하는 도구일 뿐이다.

그레이
부산은 누구를 머물게 할 수 있는가
Culture 칼럼

부산은 누구를 머물게 할 수 있는가

6월 12일, 부산 서면의 한 원룸형 객실 값이 5만 7천 원에서 300만 원으로 뛰었다. 50배다. BTS가 위버스 라이브에서 직접 그 가격을 입에 올렸고, 외국 팬들은 부산에서 물 한 병도 사지 않겠다고 했다. 노마드는 도시의 신뢰를 시험하는 사람들이다. 이번 시험에서 부산은 떨어졌다.

그레이
26년째 현장 소장 없는 부산의 해양수도
Culture 칼럼

26년째 현장 소장 없는 부산의 해양수도

부산은 25개 기관을 21개로 줄였다. 군살을 뺄 줄 안다. 그런데 26년 동안 세 시장이 같은 약속을 되풀이하는 사이, 그 약속을 지킬 단일 조직은 끝내 생기지 않았다. 기능은 있다. 조직이 없다.

그레이
왜 부산이 아니라 후쿠오카였나
Culture 칼럼

왜 부산이 아니라 후쿠오카였나

부산은 세계 5위 컨테이너 항만 도시다. 후쿠오카는 그 명단에 없다. 그런데 디지털 노마드는 부산이 아니라 후쿠오카로 간다. 인프라 때문이 아니다.

그레이
공항·역·항구 셋 다 있는데 왜 게이트웨이가 못 되는가
Culture 칼럼

공항·역·항구 셋 다 있는데 왜 게이트웨이가 못 되는가

부산에는 공항, 역, 항구가 모두 있다. 한국에서 셋 다 가진 도시는 부산뿐이다. 그런데 게이트웨이는 못 된다. 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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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는 부산의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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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는 부산의 무엇인가

부산 해안선 266km. 시민 60% 이상이 해안가 3km 안에 산다. 바다는 부산의 자산인가, 배경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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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 기업이 0개인 도시는 어떻게 일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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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 기업이 0개인 도시는 어떻게 일하는가

전국 100대 기업 중 부산 본사는 0개다. 대기업이 없는 도시에서 사람들은 어떻게 일하고, 그 방식은 어떤 생태계를 만드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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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청년은 떠나고, 누가 남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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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청년은 떠나고, 누가 남는가

10년간 20대 5만 명이 부산을 떠났다. 왜 떠나는가보다 누가 남는가가 더 중요한 질문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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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부산은 왜 부산이어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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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부산은 왜 부산이어야 하는가

부산은 17일 후 다음 시장을 뽑는다. 그런데 우리는 누구를 뽑는지만 이야기하고, 어떤 부산을 뽑는지는 거의 이야기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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