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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칼럼

공원 속의 밀도

판교에서 20분, 도착한 곳은 숲과 호수였다. 선정된 사람들이 1박2일 모인 해커톤. 그 공간이 좋았던 건 넓거나 비싸서가 아니라, 무엇을 위한 자리인지가 분명해서였다. 동선도, 공원 속 거리까지도 다 설계였다. 목적이 분명한 공간은 사람을 그 목적대로 모은다.

그레이 그레이 · · 3분 읽기
공원 속의 밀도

공원 속으로

판교에서 차로 20분. 그렇게 도착한 곳이 숲과 호수였다.

경기도 용인, 한 IT 기업이 운영하는 연수원. 빌딩 숲에서 그리 멀지 않은데 문을 들어서면 도시가 사라진다. 한적한 공원 한가운데로 컨퍼런스홀과 식당과 회의실과 테라스와 숙소가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가깝지만 떨어져 있는 곳. 그 거리가 묘하게 좋았다.

나는 오픈소스로 무언가를 만드는 1박2일 해커톤에 참여하러 그곳에 갔다. 그리고 공간을 보는 버릇대로, 사람보다 먼저 그 자리를 읽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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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

그레이

부산을 묻는 도시 에세이스트

공간을 보면 사람보다 구조를 먼저 읽는다. 부산에 같은 질문을 열여덟 번 던진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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